부녀의정 번외편 "크리스마스-아마겟돈" 中

주의- 이만화는 별 다섯개짜리 상스러운 언어와 다소의 폭력과 선정적인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의2-이만화는 픽션이며 등장하는 어떠한 인물.단체도 실존하는 것과 일절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러고보니 조명탄을 바닦에 늘어놓고 발사하고 있는데,

아마 수작업으로 개량한 물건인 모양. 박작가는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인물인듯(...)

원래는 바닦을 손으로 쳐서 발사하게 되있는건데...

이런식으로는 단 두명이서 한번에 대량발사가 불가능하므로

고증에는 안맞지만 불꽃놀이처럼 바꾸었다.





"어떻게 커플을 쏠수가 있죠?"

"간단하지. 여자랑 같이 걸으니까 느리거든"

(...)



















 그해 크리스마스에 나는 알바로 미술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선생과 학생지간이라 나이차이가 있기는 해도, 만화라던지를 하는 인간들은 대게 비슷하기 나름이어서

싱글들로만 들어찬 교실은 세상의 크리스마스 분위기 따위하고는 연관이 없었다.

...전원이 솔로라는 거지.


당연한거지만 달력에도 빨간날로 표시된 날 학원 같은데 나와서 그림이나 그리고 있으면

누구라고 신나고 즐겁겠는가.


...도대체 세상은 왜 이다지도 불공평한가

누구는 크리스마스라고 여자를 옆에 차고 희희덕 거리며 거리를 활보할 때에

나는 일하러 나와서 애보기로 하루를 보내야 하는건가.

열심히 일해본적도 없는 나였지만 그날 만큼은 정말 뭔가 참을 수가 없었다.

분노를 못이긴 나는 총을 꺼내들었다.




AK47에 3배율 스코프, 소콤 소음기, 숏탄창 장착.

3배율 스코프로 보면 교실 밖의 4층 옥상에서 4차선 도로 건너편까지 BB탄의 탄착을 확인할 수 있다.

노멀파워의 BB탄은 이정도 거리에서는 바람에 제멋대로 휘기 때문에 0점 조정은 거의 의미가 없고

탄착을 확인한후 바로 차탄에서 수정하는 편이 쉽다.


소콤 소음기의 성능은 쓰는 당사자로는 잘 느낄 수 없지만, 대략 10m정도만 떨어져도

거의 발사소음을 느낄수 없게된다. 하물며 자동차들이 지나고 있는 4차선 도로가 있으니

발사소음으로 발견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숏탄창은 250발들이의 태엽식 연사탄창. 단순히 외관을 저격총처럼 보이게 하는 기분상의 문제뿐 아니라

원래의 기다란 탄창은 난간, 턱등에 걸리기 때문에 높은곳에서 아랫쪽을 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고보니 소콤 소음기와 스코프를 제외하면 마운트도 숏탄창도 팔아버려서 이제는 다시 저모습으로

커스텀 할수가 없구나. 다른 싼 마운트가 있긴 하지만 총열덮개에 장착되는거라 스코프는 불가능하고

도트싸이트 온리 ㅇ<-<



여하튼 종종 시험사격을 해본 결과, 이녀석으로 4차선 도로 건너편의 무언가를 조준해서

맞추는 것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해있었다.

내가 총을 꺼내들자 아이들의 얼굴에 만연의 미소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대체 뭐하러들 학원에 나오는거람(나를 포함해서)




그런데 마침. 교실 안에 싼타옷이 있는게 아닌가.

학원에서 무슨 이벤트를 했는지 어쨌는지, 싼타옷 한벌이 있었다.

평소 애니반은 변두리 외인부대 같은 취급이라 교실도 창고대용으로 이것저것 물건이 쌓여있었다.

그리하여...




아마겟돈이다아아아아아아아아!!!!!!!!

...환호하는 아이들.


...뭐 하지만 정작 기념촬영만 후에 이 옷은 벗어두었다.

벗어두고 옥상으로 나갔다. 아무리 기분 내는것도 좋지만 4층 옥상이라도 이 씨뻘건 옷은 눈에 너무 띈다고.

그런데 별로 지리가 좋지 않은지 커플들이 그다지 지나다니질 않았다.

처음에는 반짝거리는 눈으로 전과를 기대하던 아이들의 눈빛이 시들해져버릴 정도로

상당한 시간이 흐름에도 적절한 타겟은 나타나지 않았고...


그러나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커플 한쌍이 등장. 초탄은 남자의 발치에 떨어졌다. 초탄의 탄착으로 조준 수정을 한 나는
방아쇠를 당겼다. 남자는 굉장히 당황해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기 시작했고 스코프 너머로 지켜보는 그모습이 어찌나
우습던지... 구경하던 애들도 좋다고 낄낄거려대며 웃었었다. 그 모습에 우리들의 분노와 원한이 눈 녹듯 녹았다(...)

그렇게 우리는 다시 교실로 돌아와서 남은 하루를 그림을 그리며 보냈다.






by 변태작가 | 2008/05/14 02:13 | ├부녀의 정(完) | 트랙백 | 덧글(22)

트랙백 주소 : http://su37.egloos.com/tb/188797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도끼 at 2008/05/14 02:20
....역시 스나이퍼는 위치선정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배웠습니다.
Commented by L잠과L코 at 2008/05/14 02:20
무, 무서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Commented by zerose at 2008/05/14 02:20
진짜로 결행하셨을 줄이야...
(근접전 캐라서 후드려패고 다닐 수가 없었다능)
Commented by 재취 at 2008/05/14 02:23
........

결말이 진짜 캐안습이군.

..............

이랄까 저기 커플사냥할때 나오는 커플들도 사연이 좀 있는 캐릭터들이지?(.........)
Commented by Raik at 2008/05/14 03:09
흐, 흐갸아아아아아아악! [!?]
Commented by 에스티드 at 2008/05/14 04:23
드래그하지않아도 다 보이는 제 컴 색배치덕에..
아 속이다 훈훈하군요 크리스마스에는 역시 착한일을 하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Commented by 별소리 at 2008/05/14 06:39
마지막 반전에 울었습니다 ㅠㅁㅠ
Commented by 그린레베 at 2008/05/14 06:46
진정한 신의 사자............랄까요?;;;
(생각해보면 크리스마스란 날도 여느 일요일처럼 생활했었는데..........;;<PC방 버닝...>)
Commented by nh at 2008/05/14 07:25
스나질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Commented by nh at 2008/05/14 07:27
게다가 초딩들이 뭔가 센스있군요.... 아마겟돈이라니....orz
Commented by 뇌신천랑 at 2008/05/14 10:01
아나 코스프레 최곱니다 변작님!! 크크크큭 ㅇ<-<
Commented by 양군 at 2008/05/14 10:12
커플 저격에 그러한 이점이 있었군요 ㅇ>-<
Commented by 아레아이드 at 2008/05/14 15:54
이것은... 혁명이다!!!
Commented by Sakia at 2008/05/14 16:09
룰리웹에선 안보이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o>-<
Commented by 건포도 at 2008/05/14 17:46
아아 저 3배율 스코프..... 정말 오랜만에 보는 물건이로군요 ㅎㅎㅎㅎㅎㅎ

P.S BB에어건으로 민간인(?)저격은 범법행위라능!!!
Commented by 변태작가 at 2008/05/14 17:59
도끼/위치선정이 정말 중요하지요
L잠과L코/에엑 그렇게 무섭습니까 ㅇ>-<
zerose/....ㅇ<-<버로우지요 뭐 그럼(...)
재취/루리웹 만지소에서 릴레이만화 캐릭터들이지
Raik/우랴아아아아아아아(?)
에스티드/....--b
별소리/우셨습니까!!!
그린레베/...차라리 일요일 같았으면.. 일을 하자니 속이 뒤틀려서
nh/아아..제가 가르치던 애들은 중고딩이었죠. 아마겟돈은 제가 외친겁니다(..)
뇌신천랑/-ㅂ-b
양군/그렇지요. 속도가 느리죠
아레아이드/혁명씩이나
Sakia/위히 ㅇ<-<
건포도/레일이 15mm짜리라서 지금은 15mm레일 있는 M16운반손잡이 마운트에 달아서 M16에 고정해뒀지요
....아니 뭘로 누굴 쏴도 쏘는건 범법행위기는 하지요ㅇ<-<
Commented by 츤키 at 2008/05/14 18:05
아다마스 - .....자..잘한거에요!! 잘한거!!!<솔로부대1人?
Commented by naike at 2008/05/14 18:31
....박작가의 산타분장은 실제로 모의전(?)을 치른후에 완성된 모델이였던 거군요(뭔소리냐...--;;)!!
Commented by 카레 at 2008/05/14 20:29
진짜였습니까(....후덜덜)
Commented by 건포도 at 2008/05/14 22:34
껄껄.. 본인도 저 스코프를 아는 지인에게서 업어왔었던 때가 있었습니다만,

15mm 공기총용 레일이란걸 깨닫고 한동안 눈 까 뒤집고 15mm->20mm 어뎁터 구한적이 있었지요 ㅎㅎㅎ

일제 블루리본 스코프...ㅎㅎㅎㅎ


아차차,

아래 사진은 왠지 모르겠지만 유고내전당시 KLA를 보는 듯한 느낌이 Orz
Commented by 변태작가 at 2008/05/14 23:09
아다마스/자, 잘한걸까요?! ㅇ<-<
naike/실물고증인거죠<-얌마
카레/후덜덜
건포도/흐흐 저도 구하고 나서 마운트 사고 맞지 않는거 알고 어댑터 구하느라고 진땀 뺐죠.
정작 지금은 그 어댑터들 남아돌아서 이제 어디 쓸지 고민하고 있는중이죠 ㅇ<-<
Commented by 에로플 at 2008/05/15 12:43
커플 따위 -_-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