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어쩌다보니 부스 사진도 안찍어서 제 사진이라도 올려야겠군요.
...정작 보내주신다는 분은 안보내주시고 계서서 한참 뒤지고 다니다 찾아내서
찍으신 분들께 부탁해서 사진 받았지요.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여하튼 이 사진이 토요일의 변태작가.
...체력상 한계를 느껴 일요일엔 않했습니다.
선그라스는 친구에게 빌린 도수 선그라스입니다. 전 눈이 나빠서 그냥 선그라스 쓰면 그야말로 장님이지요.
역시 선그라스를 쓰니 포스가 증폭되는 모양입니다. 평소보다 사진 좀 더 많이 찍힌 느낌(...)
뭔가 이래저래 제약이 많아진다는 듯해서 이번이랑 다음 행사로 이 짓은 관둘까 생각했었는데
... 뭐 코스 등록시 총을 검사 받는 것 외에는 별로 달라진게 없어서 그냥 괜찮겠다 싶습니다.
그래도 코믹월드 홈에 현용 국군/미군을 금한다는 항목 때문인지
이번 행사에서는 ACU를 입은 미육군들이 거의 안보이게 되었나 싶었으나
....MARPAT의 마린들이 엄청 늘었군요. 단순히 유행이 바뀌었을 뿐인가(....)
신간은 역시 내길 잘한거 같군요.
이번엔 나름대로 표지를 귀엽게 그려볼려고 애쓴 덕분인지 전보다 사는 여자분들이 두배정도 많군요.
...그래봤자 대여섯명이지만(...)
아 하긴 신간이라 매상이 늘은 것을 생각하면 비율은 그대로인가....어쩐지 침울해지기 시작하는군(..)
타월은 역시 현장판매용으로 내놓는 수량이 적다보니 훌쩍 다나가버리는군요.
간만에 신간을 내놓는다고 현수막을 걸어놓은 터라, 타월을 통상처럼 양쪽으로 걸었더니
책 놓을 공간이 부족하네요... 임기응변으로 받침대를 만들긴 했지만 역시 좀 거시기하군요.
다음번에는 좀더 주의깊게 설계를 해서 만들어야 할듯...
이번 행사에서 가장 제 심기를 불편하게 한건 "차이니즈 회중시계"의 표지만 보고
저게 왜 19금인지 모르겠다고 계속 떠들던 꼬맹이입니다.
"너 같은 코흘리개들의 올바른 정신함양을 위해 야한 그림을 표지로 쓸 수 없기 때문이란다"
라고 말해주고 싶은 마음을 그녀석이 떠날때까지 억지루 눌러 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가하면 노골적으로 성적으로 흥분해 있는거 같이 보이는 여성캐러의 스틱포스터도 보았습니다만,
...그건 옷을 다 입었으니 괜찮은 거려나요.
이전에 단지 노출도가 심하다고 판매정지를 당한 사람으로서는 좀 억울하기도 하군요.
후... 부스 위치가 공연무대 바로 옆이라 라이브로 히라노아야의 목소리와 노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무대쪽에 가보고 싶었지만 어차피 별로 가까이서 볼 수도 없겠지 하며 포기했는데
나중에 보니 의외로 엄청 가까이서 볼 수 있더군요.
...재구 말대로 평생 후회하게 생겼습니다.
이번 현수막은 경매로 처리했습니다. 뭐...경매가 금지가 아닌걸 안이상 사양할 거 없지요.
도중에 여자애들 둘이 입찰자가 없는 경매표를 보고 비웃고 가는 걸 보고 가슴이 아팠지만...
뭐 결과적으로는 팔렸으니까 다 잘된거지요 뭐.
여기에 뭐라 써도 소용 없는 일이긴 하지만, 지나가면서 떠드는 소리는 디스 안에 있는 사람한테 다 들리죠...
몰르는건지, 알고도 안에있는 사람이 뛰쳐나와서 덤빌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막말하는 건지 참...
이번엔 역시 신간이 나온 만큼 남은 책들은 택배로 보냈는데...
송장 받고 기다리며 주위를 보니, 여자아이가 아카데미제 K2 소총을 가지고 있더군요.
차림이나 짐의 양으로 보아, 그리고 실총에는 없는 수직손잡이를 펴 놓은 걸 보아 절대로 밀리터리는 아닌 것 같은데...
뭐 요즘은 애니 코스에 총을 소품으로 쓰는 경우도 흔하긴 하지만요.
하지만 그아이는, 짐을 다챙기고 일행이 오자 K2를 그냥 손에 들고 행사장에서 나갔습니다.
...아니 그다지 의심스런 행색인 것도 아니고, 분명히 칼라파트도 제대로 달려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총을 그렇게 당당하게 길거리에서 들고다니는 것은... 하다 못해 신문지 같은 거로 둘둘 싸야...
뒷풀이는 변함 없이 닭과 맥주입니다.
맛있게 먹고 2차로 노래방을 가려고 했습니다만 행사장 근처 노래방은 죄다 한시간 20000원을 부르는군요.
빡쳐서 세종대 근처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대학생활때부터의 단골 노래방은 한시간 6000원이지요.
10000원을 내면 100분을 넣어줍니다. 게다가 서비스도 잘 안끊기죠. 역시 여기가 최고네요.
역시 행사에는 신간이 있고 볼일이라고 새삼 깨달았습니다.
구간만 들고 간 행사보다 즐거운 행사였습니다.
참가하신 분들, 다녀가신 분들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덤